아틀란타시와 포르쉐

포르쉐를 거리 이름으로 바꾸는 안을 놓고 미국 아틀란타시가 고민에 빠졌네요. 기존의 헨리 포드 2세 거리(Henry Ford II Avenue)를 포르쉐 거리(Ferdinand Porsche Avenue)로 변경하다보니 포르쉐의 과거 나찌 전적이 걸리는 모양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포르쉐는 오스트리아계 독일인인 포르쉐 아저씨가 세운 자동차 회사인데요, 어떤 분들은 포르쉐가 이탈리아 차인 걸로 아시던데... 독일차입니다, 아무튼... 이 아저씨가 세계 최초로 1900년대 초에 하이브리드(가솔린+전기) 자동차를 만들었을 만큼 기술적인 면에서는 훌륭했지만 히틀러가 독일을 주물럭 거기던 시절 나찌의 광풍에 편승해 엔지니어로써 혁혁한 공을 세우신 분이거든요. 

가장 유명한 건 바로 2차 대전에서 맹활약한 독일의 탱크를 만든 건데요 유명한 타이거 1, 2 탱크도 만드셨고 엘러펀트(Elefant)도 만드시고 판져 탱크도 만드셨습니다. 여기에 비행기 디자인에도 관여하시고... 폭탄 제조에도 참여하시고 ... 

미국 입장에서 보면 달가운 일은 아니네요. 

포르쉐가 탱크를 만들어봐서 차를 잘 만드나 봅니다. 좀 씁쓸한 이야기네요... 

아래 사진은 각각 타이거 1, 타이거 2, 엘러펀트, 판져 탱크입니다. 

REF.

http://www.autoguide.com/auto-news/2012/10/atlanta-axes-plans-to-name-street-ferdinand-porsche-ave-over-nazi-past.html

http://en.wikipedia.org/wiki/Ferdinand_Porsche